시커먼 먹구름 하늘을 덮고 세찬 비바람 앞 길을 막을 때,
끝 없이 밀려오는고난의 물결 내 무릎 꺾어 주저 앉칠 때,
고난 앞에서 깨어진 믿음의 파편들 불안과 걱정을 몰아다 줄 때,
말라붙은 사랑의 샘 쓰디쓴 미움만을 토해낼 때,
무너진 꿈의 터전 위에 아픈 가슴 울리는 탄식의 소리 메아리칠 때,
모든것 깨어지고 모든것 무너지고 모든것 사라지고,
모든 것 떠나버린 절망의 밑바닥에서 인생의 끝자락에서
어두운 죽음의 그림자 내게 손짓할 때,
과연 희망이 있습니까? 길이 있습니까? 아직 꿈을 꾸고 있습니까?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습니까?
환란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입니까?
끊어지지 않는 질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아직 길이 있습니다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절망의 봇짐 이제 내려 놓으십시오
절망에 부지런 떨지 말고 주를 향해 두손 들고 이제 일어나십시오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끈질긴 하늘의 사랑 안에
희망이 있습니다 새날이 있습니다
사랑이신 그 분 때문에 임마누엘이신 그 분 때문에
아직 희망이 있으니 이제 힘을 내십시오 이제 일어서십시오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아직 희망이…
– 조 영 진, 11/7/2021 설교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