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오는 듯싶습니다. 판데믹으로 우리의 삶이 바뀐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고등부 학생들은 계속해서 온라인 예배로 만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온라인 줌 예배도 익숙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혼자 고등부 예배실에 앉아 빼곡히 정리된 의자와 텅 빈 공간 볼 때면 이곳에서 학생들이 모여서 예배드리고 즐겁게 교제 나누었던 곳이었구나 상상을 하게 됩니다. 온라인 예배가 어쩌면 누구에게는 편해졌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학생들과 속히 만나서 예배드릴 날을 기대해 봅니다.
현재 저희는 11시 30분에 모여서 온라인 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루하지 않게 매주 한 학생이 Icebreaker도 진행하면서 최대한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예배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배가 끝난 뒤에는 Small Group으로 선생님들과 함께 깊은 교제 나누면서 삶 가운데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하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월부터는 Mr. John 선생님의 시작으로 매 셋째 주에 선생님들이 간증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역을 맡게 되면서 참 감사한 것 중 한 가지는 선생님들입니다. 온라인 예배와 아이들과 깊게 교제하기에는 여러 어려움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섬겨 주시고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이야기와 영적으로 지도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신앙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어서 학생들 또한 선생님들이 경험하였던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기를 소망합니다. 매년 2월에는 Teacher’s Appreciation banquet으로 교육부 선생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이벤트를 진행하지 못하였지만 지난 27일에 선생님 집에 일일이 방문하여서 감사 편지와 작은 선물을 전달하였습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고 날씨 또한 점점 따뜻해지는 계절이 오듯이 우리 고등부 사역도 서로 간에 따뜻한 정과 온기를 서로를 만나면서 예배하고 교제 나누면서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