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11월, 스톤 마운틴에 다녀왔다. 아름다운 여인들이 마음을 모아서 시도한 소풍은 큰 언니같은 김경희 선교사님의 박력넘치는 추진으로 계획하고 실행하게 되었다. 고순석목사의 인도와, 분위기 메이커 봉 권사님(김봉혜), 하쿠나 마타나 그레이스 권사님의 살인미소로 우리들의 소풍은 시작되었다. 막내인 나 찍사는(레베카 선교사) 손가락만 까딱까닥하며 마지막 가을을 담는 찍사로 사람과 자연을 눈과 마음에 가득 담았다.
길을 나서기전 고목사님의 시편 25편으로 “해바라기”처럼 “주바라기” 되자 하여 모두 아멘으로 화답하였다. 길을 나설 때 구름낀 하늘은 어느덧 높고 푸른 하늘로 변해서 우리를 맞았다. 얼굴에 닿는 바람의 산들바람이 알록달록 물든 단풍을 흔들어 우리 마음을 들썩였다.
마음이 활짝 열린 입은 팔랑팔랑 떨어지는 낙엽처럼 웃음을 떨어뜨렸다. 웃음이 돌위를 굴러가고, 웃음소리가 하늘을 채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걷다가 고즈넉한 벤치에 앉았다. 누구도 말을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에 압도당하여 지긋히 바라보다 자연스레 우리가 누리는 이 모든 것을 지으신 창조자의 아름다움과 성품에 이끌려 마음껏 찬양을 드렸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이 한나절의 가을 단풍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는 어떠하랴!. “주님 최고셔요! 주님 멋져요!!!”
아름다움도 식욕을 이기지 못한다. 밥심으로 사는 50-60대인 우리는 걷다가 허기져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을 찾아 식탁을 차렸다. 우리중 누구도 준비하지 않은 아름다운 풍경을 준비하신 하나님의 연회장에서 식사하며 돌아본 지체들 모습에서 연합한 성도들의 아름다움이 가을 햇살처럼 눈비시게 빛난다. 사랑이 빛이다.
햇살보다 더 아름다운 하나님의 형상, 새 창조된 이들의 사랑은 인격없는 산과 바다의 아름다움보다 더 아름답다. 예수님을 들먹이지 않아도 예수님이 느껴지는 우리의 소풍은 사랑이 강물처럼 서로에게 흐른다. 웃음이 찬송이요 먹는게 찬송이었고 그 식탁에서 우린 말 없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상처를 치유하고 있었다.
이만보 가까이 걸으며 깊은 속 마음을 나누며 일상을 공감하고 서로를 더 알아가는 참 행복한 산책이었다.
만족셀 여인들이 대 만족하는 가을 나들이였다. 여섯시간 내내 쉼 없이 웃었다. 너무 웃어 눈 주름이 생겼지만 마음의 굶주림을 아름다움으로 채우고, 배고픔을 성도의 사랑으로 채우니 주름생각은 오간데 없이 사라졌다. 주가 베푸신 상을 누림으로 주의 빛이 우리 마음을 아름답게 비추었다.
스톤 마운틴의 듬직함보다 우리는 가볍고, 가을 단풍의 화려함같지 않은 빛 바랜 인생들같지만 우리에게는 누구도 견줄 수 없는 하나님의 형상, 거듭난 생명의 빛이 있다. 영원한 아름다움을 소유한 자들이기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하나님의 형상인 당신이다!
레베카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