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예배를 위하여

2020.5.17 주일주보
05/16/2020
“가장 소중한 공동체” – 골로새서 3:18-21
05/17/2020

습관이 무섭습니다. 인터넷 방송에 점점 익숙해지며 처음과 달리 ‘비슷하게’ ‘마음대로’ 저의 편리에 맞추어 예배드리는 저의 모습이 참 부끄럽고 무섭습니다. 아무리 주일 오전에 예배를 드린다고 하지만 ‘시간’도 내 마음대로 ‘장소’도 내 마음대로 ‘듣는 것’도 내 마음대로 드리는 저의 이 부족한 예배 모습을 하나님이 기뻐하실지 의문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뜻하지 않게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매일 예배의 방식에 대한 도전을 받습니다. 우리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시기에 부득이하게 드리는 인터넷 예배더라도 방식과 나의 자세에 대해 고민합니다. 예전에는 다시 듣고 싶은 말씀이 있을 때에 보던 인터넷 예배… 교회에 가기 힘든 특수한 경우에 드렸던 인터넷 예배… 아직 믿음이 많이 부족한 저는 신앙의 선배들, 목사님 및 사역자분들과 소통하고 배우며 주님이 원하시는,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가야 하는데 인터넷 예배만으로는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이제 내가 듣는 시간, 자세 그리고 예배의 장소를 결정할 수 있는 현실이 왠지 사단의 작전 같습니다. 아틀란타한인교회의 예배 자리, 그 현장에서 받았던 은혜가 참 그립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 예배가 학습이 되는 것이 두렵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하나님 안에서 자랄 수 있도록 인도해주기가 어려운 환경인 것도 현실입니다. 온전하지 않은 예배자로서 저의 예배 방식이 굉장히 미흡하고 부실한 것 사실인데 아이들에게 신앙적으로 피해가 갈까 마음이 아픕니다.
온전한 예배의 본질에 대해 이해가 다시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다른 믿음의 선배이신 성도님들은 모르겠지만 제게는 인터넷으로 예배를 보는 것 그야말로 예배를 그냥 보는(watch)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해 교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얼마 전 담임목사님께서 하신 설교 말씀 중에 요즘 세대와 많은 미국인들이 예수를 하나의 문화로 생각하며 예배를 구경이나 관람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져 안타깝다고 말씀하신 게 생각납니다. 단순히 주일이라서 예배를 쳐다보는 것으로 하나님과 진정한 교제가 이루어지기 않는 것을 잘 알기에 이번 주일부터는 조금 더 신경 쓰며 저의 예배 자세를 고쳐 보려 합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교회에 나가지 못하고 같은 자리에 모여 서로 섬기지 못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중심을 보시기에 더욱 주님 편에 서서 믿음을 지키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예배가 이뤄질 수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 더욱 이 나라와 민족 그리고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온전한 예배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 속에서 진정한 교제가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

Min Oh